미백남 투자일기 32화 – 로켓랩의 GEOST 인수, 국방 우주 시장을 삼키다

미백남 투자일기 32화, 로켓랩의 GEOST 인수에 따른 영향

 

 

작성일: 2025년 5월 28일

🚀 왜 지금 GEOST인가? 로켓랩의 선택

로켓랩(Rocket Lab, NASDAQ: RKLB)은 더 이상 단순한 소형 발사체 제조사가 아닙니다. ‘일렉트론(Electron)’ 발사체로 이름을 알렸던 이 회사는, 우주 데이터 산업, 위성 제조, 국방 시스템 계약까지 아우르는 통합 우주 기업으로 진화 중입니다.

그 핵심 전환점이 바로 2025년 5월 발표된 GEOST 인수입니다. 겉보기엔 조용한 8,000만 달러 규모의 M&A지만, 내부적으로는 국방과 우주를 연결하는 ‘전략적 관문’을 확보한 대형 결정입니다.

🏢 GEOST는 어떤 회사인가?

GEOST(Geo-Optical Systems Technologies)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국방 전문 기술기업으로, 정밀 광학, 우주 감시, 전자전 대응 시스템을 개발하는 하이엔드 방산 기업입니다.

주요 기술은 ▲소형 위성에 장착 가능한 광학탐지 시스템 ▲지상 및 궤도상의 미사일 탐지 감시 ▲전파 방해 감지 및 필터링 기술로, 미국 우주군, 공군,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등과 수년간 직접 계약을 수행해왔습니다.

GEOST는 연간 1억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이지만, 수익성은 매우 뛰어나며 미 정부 계약 비중이 90% 이상에 달합니다. 특히 NDAA(국방수권법) 기반 장기 계약의 비중이 커 로켓랩에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제공하게 됩니다.

출처: GEOST 공식 홈페이지, SpaceNews 기사

 

🔍 인수 배경: 단순한 확장이 아닌, 전략 전환

로켓랩이 GEOST를 인수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지상 → 우주 → 데이터 → 국방 계약’까지 이어지는 완성형 비즈니스 체인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발사체와 위성만으로는 매출 변동성이 크고, 대형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GEOST를 통해 정찰 및 감시 데이터를 확보하면, 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 국방 시스템에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방위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페이스X가 ‘스타쉴드’를 통해 미 정부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팔란티어가 AI 기반 국방 데이터 분석으로 성장한 것과 같은 플랫폼 기업화 전략입니다.

🔗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 1) 고정 수익 창출: GEOST의 정부 계약을 통한 반복 매출 확보
• 2) 국방 기술 내재화: 외주가 아닌 인하우스 정찰 시스템 확보
• 3) 발사체 + 위성 + 감시 기술 통합: 민간·정부 시장 모두 대응 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축
• 4) 데이터 사업 확장: 향후 AI 기반 위성 이미지 분석, 군사 시뮬레이션 사업으로 확장 가능

📈 인수 발표 당일 주가 흐름과 분석

GEOST 인수 발표 직후, 로켓랩의 주가는 하루 만에 +13.1% 급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매수세 유입이 아닌, ‘전략적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거래량은 평소 대비 4.2배 증가하며 뚜렷한 기관 수급 유입이 관측됐습니다.

기술적 분석 기준, 28.50달러 선에서 강한 매물대를 소화한 후, 단기적으로는 30달러 돌파가 예상됩니다. RSI는 69로 과열 직전이며, 거래량이 지속되면 중기 목표 35~38달러도 유효합니다.

출처: Yahoo Finance - RKLB

🧭 향후 전망과 투자 전략

중장기적으로 로켓랩은 미국 내 방산 위성 분야에서 3강 체제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존의 맥사(Maxar), L3 해리스, 노스롭그루먼 등과 다른 전략(소형 정찰 위성 + 정밀 AI 분석)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적 반영은 2025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GEOST 통합 매출이 가시화되는 순간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미 의회의 국방 예산 확대 기조는 RKLB의 성장 배경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줍니다.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25~27달러 구간은 기술적 지지선, 34달러는 강한 중기 저항선입니다.

🧠 미백남의 투자 한줄평

“우주를 날던 로켓랩이 이제는 국가 안보를 지키는 눈이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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